조중동의 치마폭에서 비호받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무얼 할까?
조중동의 치마폭에서 비호받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무얼 할까?
조중동의 이명박 봐주기 짜증난다
=-=-=-=-=-=-=
조중동은 아예 이명박에게 올인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술자리 발언을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이후, 한겨레와 MBC가 뒤이어 보도를 했지만 국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신정아 사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가능할까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 조중동이 침묵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조중동은 여전히 신정아 사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중동은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커다란 사건은 신정아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허위 학력 보다 현 정부의 개입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신정아 사건의 배후를 캐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조중동에게 바라는 것은 신정아 사건 이외의 다른 사건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것입니다.
신정아 사건과 현 정부의 부도덕함도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사항이지만, 그와 비슷하게 차기 대통령에 가장 근접한 후보인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신정아 사건이 대한민국의 과거를 밝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명박 후보의 검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행동입니다.
최근 이명박 후보의 여러 가지 실수와 결함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아직 경선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은 속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명박 후보는 차기 대통령에 가장 근접한 후보 지지율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언론이 입맛에 맞는 내용만 국민들에게 알려준 편파적 보도에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습니다.
이명박에 대한 조중동의 태도는 어찌보면 이명박의 실수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처절함으로까지 보입니다. 사람들은 만약 술자리 발언의 주인공이 이명박이 아니고 현 정부의 인사였다면 조중동이 이렇게까지 침묵을 지켰을까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언론이 물론 정치적인 성향을 갖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현실을 외면하고 국민의 여론을 다른 곳으로 쏠리게 하기 위해서 지나치게 한 가지 사실을 커다랗게 부풀려서 온 지면을 도배하는 현상은 그다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조중동과 현 언론에게 묻습니다. 진정 당신들이 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의 지도자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무조건 후보에 대해서 감싸고도는 것만이 해당 후보를 도와주는 것은 아닙니다. 해당 후보가 잘못된 실수를 하였을 때 과감하게 지적하고 다시는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냉정하게 지적하는 것이 언론이 해야 할 임무인 것입니다.
만약 최근의 상황이 크게 문제되지 않고 넘어간다면 ‘이러한 행동은 용서가 되는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고, 그보다 더한 잘못도 저지를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명박이라는 한 사람이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중동이 차단하는 결과가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다음번 지도자를 만드는 과정에 있습니다. 해당 후보가 선거의 과정과 당선 이후에 어떠한 신념을 갖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지는 전적으로 국민들에게 달려있는 것입니다.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실수와 결함을 과장해서 물고 늘어지는 네거티브 현상도 문제지만, 무조건 감싸고 덮어주는 것은 더더욱 문제가 됩니다.
조중동의 치마폭에서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란 이명박 후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의 눈치보다는 조중동의 눈치를 볼 것은 안봐도 뻔합니다. ‘잘못을 하더라도 조중동이 잘 보도해주면 괜찮겠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정책을 추진하려고 할 때도 일단 조중동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입니다.
요즘 언론을 보면 대통령 선거보다 그 이후가 걱정됩니다. 만약 조중동과 언론의 철저한 비호 속에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 이후에 과연 소신있게 정치를 해 나갈 수 있을까요? 물론 조중동의 성향에 가장 알맞은 후보이기 때문에 이명박 후보의 소신이 곧 조중동이 바라는 정치겠죠.
‘인터넷으로 빼앗긴 권력을 인터넷으로 되찾겠다’고 이명박 후보가 선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황은 ‘인터넷으로 빼앗긴 권력을 조중동으로 되찾겠다’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선 사람은 스스로가 지도자감인지를 냉철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 지도자감이 아닌 사람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수행을 해야 합니다. 선거 때만 되면 후보들은 꼭 하는 것이 있습니다. 단기간의 봉사활동(길거리 청소 등), 민심을 잡기 위해 재래시장 방문, 산업 현장 탐방 등이 그런 것입니다. 이런 이미지 관리가 효과가 있기 때문에 후보들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그러한 가식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말고 후보자들 중에서 누가 진정한 지도자 자격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명박 후보의 술자리 발언, 술자리라고 해서 단순히 실수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한 자리를 마련했다는 자체가 문제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황을 최대한 고려하더라도 그러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도덕관과 윤리관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명박 후보의 이러한 결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후보 지지도 1위인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런 현상은 언론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살릴 유일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지나치게 홍보한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식적으로 경제를 살리더라도 부도덕이 판을 치는 세상이 좋을까요? 해외 언론이 이명박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물론 해외는 성적인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의 시각을 생각하면 이명박 후보가 ‘성적인 농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후보’라는 사실이 그야말로 창피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