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퍼... 아브라함의 시험을 방해하라!!! (1)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신다는 소문은 멀리 지옥에도 퍼졌습니다. 루시퍼는 그 소문의 진상을 알아내기 위해서 미카엘을 찾아갔다가 이마에 영광의 상처(?)만 얻고 돌아옵니다...(12편 참조)
- 루시퍼 : 아브라함이 믿음에 대한 시험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로 판명되었다...
- 바알 : 어떻게 아셨습니까?
- 루시퍼 : 미카엘이 알려줬다...
- 바알 : 혹시 미카엘이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닐까요?
- 루시퍼 : 글쎄... 그녀석 어리버리하긴 하지만 거짓말은 잘 못하는 녀석이야... 그녀석이 거짓말을 하면 얼굴에 금방 표시가 나지...
- 아세라 : 루시퍼님... 이마에 그 상처는???
- 루시퍼 : 음... 이 상처는... ^^;;; 이리로 오다가 천사들의 습격을 받아서... 내가 이정도면 그녀석들은 아마... 지금쯤...
- 마르둑 : 루시퍼 대장님... 여기 브엘세바 국립공원 관리인이라는 사람한테서 편지가 왔는데요... 아까전에 이마로 부러뜨린 나무 변상해 달라고... 어? 의외로 천사 미카엘하고 이름이 똑같네... ?_?
- 루시퍼 : -_-;;;; (미카엘 녀석... -_-+) 그거 변상 안해도 돼!!
- 마르둑 : 공공기물을 파괴하면 벌금이 커요... 그리고 지정된 날짜에 돈을 안내면...
- 루시퍼 : 그거... 어떤 녀석이 장난 친거야... 알아??
- 마르둑 : 그 이마에 있는... 상처... 진짜로... 천사들하고 싸우다가 그렇게 되신 건가요??
- 루시퍼 : 그래... -_-;;;
- 마르둑 : 이상하다... 그 이마의 상처는 싸우다가 생긴 상처라고 보기에는 조금...
- 아세라 : 맞아 나도 저번에 길가다가 나무에 부딪쳐서 저런 상처가 난 적이 있어...
- 루시퍼 : 너희들!!! 조용히 안해??
- 마르둑, 아세라 : ^^;;;;
- 몰록 : 그건 그렇고 우리를 이렇게 모이게 하신 이유는...
- 루시퍼 : 아... 그렇지... 우리는 아브라함이 어떠한 시험을 받을지 잘 모르지만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서 아브라함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바알 : 그건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 루시퍼 : 아니 왜??
- 바알 : 아브라함의 나이가 이제 100살입니다... 시험공부하기에는 너무 늙은 나이죠... 뭔가를 외워도 금방 까먹을 겁니다.
- 루시퍼 : -_-;;;;
- 마르둑 : 그렇네요... 아니면 우리가 시험공부 못하게 방해하는 거죠... 아브라함 집 옆에 노인정을 만들어서 매일 장기나 두면서 시험공부 못하게 하면...
- 루시퍼 : -_-;;;
- 아세라 : 그런데... 시험범위는 어디랍니까?? 몇과목이죠??
- 루시퍼 : 너희들!!! 아브라함이 무슨 수능시험 보는 줄 알아??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얼마나 믿고 따르는가를 시험한다는 건데...
- 마르둑 : 그래도... 모든 시험에는 필기시험하고 실기시험이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그 필기시험을 망치도록..
- 루시퍼 : 너! 지금 브엘세바 국립공원에 부러진 나무 값 같다주고 와!! 영수증 안가지고 오면 죽을줄 알아!!
(마르둑이 나가고... 다른 부하들은 분위기를 눈치채고 고개 숙이고 있다...)
- 루시퍼 : 야! 너!!
- 아세라 : 저... 말인가요??
- 루시퍼 : 너도 같이 갔다와!!
- 아세라 : ^^;;; 제가 빠지면 작전회의가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저는... 여기에 남아서 멋진 작전을 구상하는 게 나을 것...
- 루시퍼 : -_-+
- 아세라 : 다녀오겠습니다...
(아세라도 나간다...)
- 루시퍼 : 말 나온김에... 내 이마의 상처는 나무에 부딪쳐서 생긴 게 맞다... 그러나 그건... 천사장 미카엘과의 결투 중에 미카엘의 검을 피하다가 생긴 영광의 상처이니라...
- 모두들 : ......
- 루시퍼 : -_-+
- 바알 : 그렇습니까?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 상처는 우리 지옥의 자랑입니다... 역사책에 기록해서 대대로 물려주어야 할 값진 기록입니다...
- 모두들 : 정말 대단하십니다. 루시퍼 대장님!!
- 루시퍼 : 몰록은... 아브라함이 어떤 시험을 받을지를 알아내서 보고하도록...
- 몰록 : 왜 하필이면 저죠??
- 루시퍼 : 미카엘하고 헤어진 뒤에 이리로 오다가 잠깐 가브리엘을 만났는데... 이번 시험의 힌트는 너라고 했어!!
- 몰록 : 저요? 제가 힌트라고요??
- 루시퍼 : 이만 회의를 마친다... 바알! 데일벤드랑 마데카솔 사와라... 이마에... 흉터가 생기면 안되는데...
(한편... 여기는 브엘세바 근처)
- 마르둑 : 브엘세바 국립공원이 어디에 있지??
- 아세라 : 글쎄 말이야... 그냥 돌아가서 대충 돈 냈다고 얼버무릴까??
- 마르둑 : 영수증을 받아와야 하잖아... -_-;;;
마르둑과 아세라는 브엘세바 근처를 헤맸습니다. 결국 브엘세바 국립공원에 도착한 그들은...
- 국립공원 관리인 : 글쎄... 내가 국립공원 관리인이 맞긴 맞는데...
- 마르둑 : 여기 그 나무에 대한 변상을 해드리겠습니다.
- 국립공원 관리인 : 자네들한테 감동했네... 요즘같이 불법으로 나무를 베어가는 세상에... 직접 찾아와서 변상까지 하는 정직한 사람들이 있으니...
- 아세라 : 영수증 하나 써주세요...
- 국립공원 관리인 : 자네들은 이 시대의 양심이네... 지구의 환경은 자네들 때문에 문제가 없을꺼야...
- 마르둑, 아세라 : -_-;;;
- 국립공원 관리인 : 요즘 나무하나 심는 값이 올라서... 더군다나 사막지역이라서 값이 두배요... 자 여기있소... 영수증...
- 마르둑 : 그럼 우린 이만... (영수증을 보고) 어? 당신 이름이 왜 미카엘이 아니지??
- 국립공원 관리인 : 미카엘이 누군데??
- 아세라 : 영수증은 미카엘 이름으로 써주세요...
- 국립공원 관리인 : 내 이름은 미카엘이 아닌데?
- 마르둑 : 그럼 이제부터 미카엘이라고 해요... 좋은 뜻이니까...
(마르둑과 아세라가 떠난 후...)
- 국립공원 관리인 : 저녀석들... 어딘가 모르게 덜떨어진 녀석들 같군... 착한 녀석들 같은데... 안됐군... 쯧쯔...
=-=-=-=-=-=
자연을 보호합시다... ^^;;;
미카엘의 일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