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자료/여행 이야기

[서울숲] 대충 둘러보기

*미카엘* 2006. 5. 23. 11:47
[서울숲] 대충 둘러보기
서울에 이만한 웰빙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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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은 서울시민들에게 청계천보다 덜 알려져 있습니다. 요란법석을 떨면서 공사를 추진한 것이 청계천이라면 '서울숲'은 조용하게 알듯 모를듯 공사를 진행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숲’(http://parks.seoul.go.kr/)에 대한 안내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당초 골프장, 승마장 등이 있던 뚝섬일대를 주거업무 지역으로 개발할 경우 약 4조원에 달하는 개발이익이 예상되었으나 서울시민들의 웰빙공간을 영국 하이드파크(Hyde Park), 뉴욕 센트럴파크(Central Park)에 버금가도록 마련하고자 공원조성사업비 235,259백만원을 투자하여 - 자연과 함께 숨쉬는 생명의 숲 - 시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의 숲 - 누구나 함께 즐기는 기쁨의 숲인 서울숲을 조성”

이러한 ‘서울숲’에 대해서 언젠가 한번쯤 가보려고 했는데, 어느 주일 오후 잠깐의 시간을 내어 수박겉핥기로 다녀왔습니다.

주일 오후 3시가 넘어서 서울숲에 도착했는데, 입구는 아직 공사중이었습니다. 입구를 지나 ‘서울숲’에 들어서니 우리를 반기는 것은 ‘군마상’이었습니다. 이 군마상을 보면 옛날 ‘서울숲’ 자리에 위치했던 경마장이 금방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 군마상...
ⓒ 이인배


조금 더 들어가보니 바닥분수가 보였습니다. 바닥에서 화려한 물줄기가 계속해서 솟아올랐는데,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화려한 물줄기 사이를 지나다니면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바닥분수와 사람들을 사진으로 담으려는 사람들이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고 있었습니다.

▲ 바닥분수를 마음껏 즐기는 사람들...
ⓒ 이인배


근처에는 ‘거울연못’이 있었습니다. 방문객들 중에는 ‘거울연못’을 이용하여 한편의 작품사진을 만들어보려는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서 동료들을 모델로 하여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 거울연못...
ⓒ 이인배


조금 더 산책로를 따라서 걸어가다보면 거대한 통나무 모양의 테이블이 있는데, 오가는 사람들이 바둑을 둘 수 있도록 바둑판을 그려놓았습니다. 지나가던 아이들은 바둑이 아니라 오목 또는 알까기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 바둑판이 그려진 테이블에서 오목(?)을 두고 있는 아이들
ⓒ 이인배


조금 가다보면 물놀이터가 있어서 많은 방문객들을 발길은 멈추게 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어른들은 그러한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 물놀이터
ⓒ 이인배


이날 특별히 방송국에서 야외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퀴즈 프로그램이었는데 사람들은 퀴즈보다는 연예인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많이 몰려들었습니다.

▲ 마침 방송국에서 촬영중인 퀴즈 프로그램을 구경하다가 찍은 사진...
ⓒ 이인배


비교적 늦은 시간에 갔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두고 서울숲 전체를 둘러볼 수 없었기 때문에 무계획적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문득 발견한 곰 같이 생긴 개를 발견했습니다.

▲ 지나가다가 발견한 곰처럼 생긴 개...
ⓒ 이인배


서울숲을 대충 둘러보고 나오면서 발견한 ‘서울숲 안내도’ 사진입니다. 이날 나들이가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이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산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서울숲 종합 안내도...
ⓒ 이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