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자료/2006년 월드컵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돌아보기...
*미카엘*
2006. 6. 22. 14:59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돌아보기...
1위 잉글랜드, 2위 스웨덴
=-=-=-=-=-=-=
B조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함께,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 남미의 파라과이, 북중미의 트리니다드토바고가 격돌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자타가 인정하는 강력한 우승후보의 스타군단으로 16강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8년 이후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스웨덴(4무 7패)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서 같은 조에 속했다는 것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바이킹 군단 스웨덴은 지역예선에서는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한 팀이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파라과이는 스웨덴보다는 다소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월드컵 첫 출전이라는 부담감을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의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6월 10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파라과이와 만났습니다. 당초 잉글랜드의 낙승이 예상되었지만 잉글랜드로서는 아쉬운 1대 0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날 파라과이는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실점 이후에 잉글랜드보다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으로는 6월 11일 오전 1시, 스웨덴과 트리니다드토바고가 격돌하였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교된 이날의 경기에서 스웨덴은 압도적인 분위기로 계속해서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몰아붙였지만, 트리니다드토바고의 골키퍼(히즐롭)의 신들린 선방에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승점 1점씩을 얻었지만 스웨덴은 초상집 분위기였고,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잔치집 분위기를 보여주었습니다.
6월 16일 오전 1시, 잉글랜드는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맞이해서 후반 35분이 넘도록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날도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히즐롭 골키퍼의 선방이 눈부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후반 38분에 장신 스트라이커 크라우치의 헤딩골과 종료 직전 제라드의 중거리슛으로 2대 0의 승리를 거두며 16강 티켓을 확보하였습니다.
6월 16일 오전 4시, 1무의 스웨덴과 1패의 파라과이가 피할 수 없는 일전을 겨루었습니다. 1무의 스웨덴으로서는 첫 경기의 부진을 씻기 위해서, 1패의 파라과이는 지면 탈락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경기는 88분동안 0대 0으로 진행되었지만, 마지막 2분을 남겨놓고 승리의 여신은 스웨덴을 선택했고, 융베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승 1무를 기록한 스웨덴은 16강 고지에 한걸음 다가섰으며, 파라과이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6월 21일 오전 4시,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경기는 과연 잉글랜드가 스웨덴 무승의 징크스를 탈출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잉그랜드가 전반 34분에 먼저 선제골을 집어 넣었지만, 후반 8분 스웨덴의 알베크가 월드컵 통산 2,000호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후반 39분 제라드의 헤딩골로 다시 한점 앞서나가면서 무승 징크스를 깨는가 싶더니 종료 1분을 남겨놓고 수비수 캠벨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스웨덴의 라르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2대 2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6월 21일 오전 6시, 잉글랜드와 스웨덴이 무승부를 기록하는 순간, 파라과이와 트리니다드토바고의 경기는 파라과이의 2대 0 승리로 끝났습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로서는 자신들이 파라과이를 이기고,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이기는 두가지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 16강 진출의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두가지 조건은 하나도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로서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해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기도 했지만(스웨덴전), 결국 세 경기에서 한골도 넣지 못하며 월드컵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파라과이는 잉글랜드와 스웨덴을 맞이하여 열심히 싸웠지만 골결정력의 부족으로 일찌감치 2패로 탈락을 확정지은 후에 트리니다드토바고에만 2대 0의 분풀이를 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B조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잉글랜드와 스웨덴이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대체로 16강에 올라갈만한 팀들이 올라갔다는 평가이지만 내용상으로 잉글랜드와 스웨덴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승 1무로 조 1위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생각보다 날카로움이 없이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고집하였습니다. 1승 2무로 조 2위를 기록한 스웨덴 역시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B조의 경기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잉글랜드는 전혀 잉글랜드 답지 않았고, 스웨덴은 전혀 스웨덴 답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16강전에서 잉글랜드는 에콰도르와, 스웨덴은 독일과 8강 진출을 위한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그리고 세계의 축구팬들은 잉글랜드와 스웨덴이 하루빨리 자기의 모습을 되찾고 진정한 실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위 잉글랜드, 2위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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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함께,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 남미의 파라과이, 북중미의 트리니다드토바고가 격돌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자타가 인정하는 강력한 우승후보의 스타군단으로 16강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8년 이후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스웨덴(4무 7패)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서 같은 조에 속했다는 것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바이킹 군단 스웨덴은 지역예선에서는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한 팀이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파라과이는 스웨덴보다는 다소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월드컵 첫 출전이라는 부담감을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의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6월 10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파라과이와 만났습니다. 당초 잉글랜드의 낙승이 예상되었지만 잉글랜드로서는 아쉬운 1대 0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날 파라과이는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실점 이후에 잉글랜드보다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으로는 6월 11일 오전 1시, 스웨덴과 트리니다드토바고가 격돌하였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교된 이날의 경기에서 스웨덴은 압도적인 분위기로 계속해서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몰아붙였지만, 트리니다드토바고의 골키퍼(히즐롭)의 신들린 선방에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승점 1점씩을 얻었지만 스웨덴은 초상집 분위기였고,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잔치집 분위기를 보여주었습니다.
6월 16일 오전 1시, 잉글랜드는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맞이해서 후반 35분이 넘도록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날도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히즐롭 골키퍼의 선방이 눈부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후반 38분에 장신 스트라이커 크라우치의 헤딩골과 종료 직전 제라드의 중거리슛으로 2대 0의 승리를 거두며 16강 티켓을 확보하였습니다.
6월 16일 오전 4시, 1무의 스웨덴과 1패의 파라과이가 피할 수 없는 일전을 겨루었습니다. 1무의 스웨덴으로서는 첫 경기의 부진을 씻기 위해서, 1패의 파라과이는 지면 탈락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경기는 88분동안 0대 0으로 진행되었지만, 마지막 2분을 남겨놓고 승리의 여신은 스웨덴을 선택했고, 융베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승 1무를 기록한 스웨덴은 16강 고지에 한걸음 다가섰으며, 파라과이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6월 21일 오전 4시,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경기는 과연 잉글랜드가 스웨덴 무승의 징크스를 탈출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잉그랜드가 전반 34분에 먼저 선제골을 집어 넣었지만, 후반 8분 스웨덴의 알베크가 월드컵 통산 2,000호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후반 39분 제라드의 헤딩골로 다시 한점 앞서나가면서 무승 징크스를 깨는가 싶더니 종료 1분을 남겨놓고 수비수 캠벨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스웨덴의 라르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2대 2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6월 21일 오전 6시, 잉글랜드와 스웨덴이 무승부를 기록하는 순간, 파라과이와 트리니다드토바고의 경기는 파라과이의 2대 0 승리로 끝났습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로서는 자신들이 파라과이를 이기고,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이기는 두가지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 16강 진출의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두가지 조건은 하나도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로서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해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기도 했지만(스웨덴전), 결국 세 경기에서 한골도 넣지 못하며 월드컵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파라과이는 잉글랜드와 스웨덴을 맞이하여 열심히 싸웠지만 골결정력의 부족으로 일찌감치 2패로 탈락을 확정지은 후에 트리니다드토바고에만 2대 0의 분풀이를 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B조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잉글랜드와 스웨덴이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대체로 16강에 올라갈만한 팀들이 올라갔다는 평가이지만 내용상으로 잉글랜드와 스웨덴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승 1무로 조 1위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생각보다 날카로움이 없이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고집하였습니다. 1승 2무로 조 2위를 기록한 스웨덴 역시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B조의 경기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잉글랜드는 전혀 잉글랜드 답지 않았고, 스웨덴은 전혀 스웨덴 답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16강전에서 잉글랜드는 에콰도르와, 스웨덴은 독일과 8강 진출을 위한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그리고 세계의 축구팬들은 잉글랜드와 스웨덴이 하루빨리 자기의 모습을 되찾고 진정한 실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별리그 B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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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한겨레, 시골아이고향에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