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만약 청년으로 다시 난다면 이렇게 하고 싶어라 >
 
 

우선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의 허술한 곳을 남기지 않고

운동을 하되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여

튼튼하고 멋진 몸을 가꾸리라

그리고 나의 한가지 특기를 살려

연마하되 기초를 튼튼히 하고 교만하지 않으리라

사람관계를 소중히 여겨 남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고

늘 친밀한 정분을 나누되 소탈하게 지내고 싶어라

연애를 하면 그의 성장을 돕되

나를 만났으므로 세상이 괜찮다는 말은 나오게 해야지

(아니, 아주 진하게 해볼까?)

 
 

사람들의 아픔을 알고

나와 세상이 나아짐을 기뻐하며

그것을 위해 계획을 세워봐야지

꽃한송이 돌 하나에도 배우고 감사하며

많이 들어 편견에 빠지지 않고 늘 자신을 살펴야겠네

술은 즐기지 않되

친구와 밤늦도록 토론할 정도는 되어야겠고

음악이 약하니 음악을 들어야지

간단한 악기 하나쯤은 다룰줄 아는게 좋겠지

그리고 부모님 생각도 좀 해야지

그래서 나날이 조금씩 조금씩 충만해가는 나를 느끼며

넘어가는 노을을 뿌듯한 가슴으로 맞으며 살아봐야지

 
 

위의 시는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우연하게 접했습니다.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나누어주는 다이어리 속에 들어 있더군요)

이 시를 좀더 일찍 접했더라면 내 인생이 조금 바뀌어 있었을 거라는 상상을 가끔 합니다...

세상을 아름답고, 유쾌하고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단순한 듯 하면서 복잡하게...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생각...

 

세상에 시비걸기...

 

신학교를 다니면서 배운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어쩌면 2002년 월드컵의 해를 맞이해서... 천사들과 함께 조기축구회를 결성하실 예수님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이 칼럼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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