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갈 가출사건!!!

 

창세기 16장을 읽다가...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종 하갈은 아브람의 아이를 임신하자 사래를 업신여기고... 사래는 그러한 하갈을 학대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상황 1)

  • 가브리엘 : 이보게 미카엘, 비상이야!!
  • 미카엘 : 아침부터 웬 호들갑??
  • 가브리엘 : 하갈이 가출했네...
  • 미카엘 : 학알?? 어떻게 알이 가출하지??
  • 가브리엘 : -_-;;;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여종 하갈말이야!!
  • 미카엘 : 아... ^^;;; 그 하갈... 아니 그 여자는 지금 임신중이잖아...
  • 가브리엘 : 하갈이 임신하자 자기 주인인 사래를 약간 무시한 것 같아... 그래서 사래가 하갈을 학대했다더군...
  • 미카엘 : 아브람은 뭐했어?
  • 가브리엘 : 엄밀하게 하갈은 사래의 종이니까... 아브람도 어쩔 수 없었나봐...
  • 미카엘 : 그래도 아브람 녀석... 그렇게 무책임하다니...
  • 가브리엘 : 그러게 말이야... 지난번에는 이집트에 갔다가 자기 마누라를 여동생이라고 속인적도 있었는데... 자기 마누라의 미모 때문에 자기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 미카엘 : 지금와서 하는 얘기인데... 그때 사래가 몇 살이었지?
  • 가브리엘 : 그때 아브람의 나이가 75살이었으니까... 사래는 65살...
  • 미카엘 : 65살... 과연 그 미모란... -_-;;;
  • 가브리엘 : 불가사의한 이야기지... ^^;;;
  • 미카엘 : 그나저나 하갈은 어떻게 하지??
  • 가브리엘 : 아... 맞아... 우리가 그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하나님이 하갈을 다시 주인의 집으로 되돌아가게 설득하라고 하셨어...
  • 미카엘 : 어떻게 설득하지??
  • 가브리엘 : 하나님 말로는 하갈이 낳게 될 아이가 장차 큰 민족이 될 거라고 하더군...
  • 미카엘 : 좋아... 이번에는 새롭게 준비한 비장의 카드를 선보이지...
  • 가브리엘 : 비장의 카드??
  • 미카엘 : 공중삼회전 몸비틀어 360도 회전하기!!!
  • 가브리엘 : 정말인가?? 그 어려운 난이도를??


(상황 2)

(하갈 사막에서 헤매고 있다. 이때 우리의 수호천사 미카엘은 새로운 난이도 공중삼회전 몸비틀어 360도 회전하기를 시도한다...)

휘리릭~~~ 휘리릭~~~ 휘리릭~~~ 휘리리리~~~~ 탁!!! -_-;;;
(공중삼회전과 360도 회전은 성공했지만 착지할 때... 자세가 약간 불안해서 무릎꿇은 자세로 착지했음... - 작가주-)

  • 미카엘 : 음... -_-;;; (무릎이 안까졌나 모르겠네... T_T)
  • 하갈 : 누구세요?
  • 미카엘 : 나는 하나님의 사자이니라... 너는 어디로 가는 길이냐??
  • 하갈 : 예... 저는 여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치는 중입니다...
  • 미카엘 : 이건 내 의견인 동시에 하나님의 의견이기도 한데... 그냥 여주인인 사래한테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
  • 하갈 : 가면 저는 또 괴롭힘을 당할꺼예요...
  • 미카엘 : 현실을 냉정하게 본다면... 지금 당장 갈 곳도 없잖아... 아마 돌아가면 달라질꺼야... 사래도 지금 후회하고 있고... 돌아가서... 앞으로... 모든 것을 사랑으로 감싸주고 좋은 생각만 하고... 그러는 것이 태교에도 좋을꺼야...
  • 하갈 : 제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 미카엘 : 아이의 이름을 임마누엘... 아니... 이스마엘이라고 지어라... 임마누엘... 아니 이스마엘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의 고통을 들으셨다는 의미이니라...
  • 하갈 : 하나님께서 저같은 미천한 여종의 고통까지도 이렇게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다니...
  • 미카엘 :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다 똑같이 사랑하고 돌보아 주신다네...


(상황 3)

  • 가브리엘 : 오~~ 미카엘 다녀왔나??
  • 미카엘 : 다녀왔네...
  • 가브리엘 : 갔던 일은 잘 되었나?? 하갈이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던가??
  • 미카엘 : 하갈은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지... 그리고 하갈이 먼저 도착하기 전에 아브람을 만나서 교육좀 시키고 왔네... 하갈한테 잘해주고... 사래가 질투하지 않도록...
  • 가브리엘 : 그래? 간만에 좋은일 하고 왔군...
  • 미카엘 : 그건 그렇고... 자네 구급약 있나??
  • 가브리엘 : 왜?
  • 미카엘 : 무릎이 까져서.. ^^;;;
  • 가브리엘 : 결국 비장의 카드는 영광의 상처만 남겼군... ^^;;;
  • 미카엘 : 거의 성공했는데... 그래도 무릎이 까졌지만... 오히려 착지후의 자세는 더 멋있었던 것 같아... 한쪽 무릎을 꿇고... 먼 곳을 응시하면서... 턱을 한손으로 받치고... 내가 생각해보니 아까 공중삼회전 하기 1초전... 그러니까 10미터보다 2미터 높은 곳에서 공중삼회전을 시작해야 올바른 착지를 할 것 같아... 그리고... 하마터면 하갈의 아이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지으라고 할 뻔 했네... 이스마엘하고 핵갈리더군...
  • 가브리엘 : 그래도 결국 하갈을 집으로 돌아오게 하고... 오늘도 한껀 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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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10미터 위에서 공중삼회전을 하지 말고 12미터에서 공중삼회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카엘의 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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