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의인 10명을 찾아라!!!

 

창세기 18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려 하셨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의인 열명만 있으면 심판을 거두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아브라함과의 약속 후에... 우리의 천사들은 소돔과 고모라를 향합니다... 의인 열명을 찾기 위해서...


(상황 1)

  • 가브리엘 : 그러니까... 우리는 이 도시에서 의인을 열명만 찾으면 된다 이거지??
  • 미카엘 : 그래... 원래 50명이었는데... 아브라함하고 대화하시더니 10명으로 줄어들었네...
  • 가브리엘 : 일이 조금 쉽게 되었네 그려...
  • 미카엘 : 그건 그렇고, 의인의 기준이 뭐였지??
  • 가브리엘 : 잠깐 내가 적어왔네... 물론 하나님 앞에서 완벽한 의인은 하나도 없지만... 여기 의인으로 인정받을만한 기준이 있으니...
  • 미카엘 : 어디 이리 줘봐... 시금치 한단, 계란 두판... ?????
  • 가브리엘 : 앗! 그건 어제 [오늘의 요리] 프로그램을 보고 메모해 둔 거네... ^^;;; 의인에 대한 메모는... 여기 있네...
  • 미카엘 : (한번 읽어보고) 여기 기준에 맞는 사람을 찾기는 쉬울 것 같네...
  • 가브리엘 : 자 그럼 한번 돌아보고 이따 오후 3시에 다시 여기에서 만나지...
  • 미카엘 : 혹시 먼저 10명을 다 찾으면 핸드폰으로 연락해...
  • 가브리엘 : 누가 먼저 찾나 내기할까??
  • 미카엘 : 좋아... 저녁내기... 보나마나 내가 이길꺼야... 핸드폰이나 열어두게... 저녁값 준비하고...

미카엘과 가브리엘은 오전 내내 소돔과 고모라 성을 돌아다녔습니다. 약속된 오후 3시가 되어 두 사람은 다시 만났습니다.

  • 가브리엘 : 미카엘... 의인 찾았나??
  • 미카엘 : 이상해... 한사람도 없어... 아까 그 기준에 미달되더라도 근사치에 도달하는 사람이 한두명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자네는??
  • 가브리엘 : 나도 한사람도 못만났네... 그래도 약간 착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있더군... 뭐 기준에 딱 맞는 것은 아니지만...

이때, 타락천사 루시퍼가 등장합니다...

  • 루시퍼 : 아니, 여기는 나의 도시인데... 자네들은 왠일인가??
  • 미카엘 : 역시 자네의 작품이군... 이 도시는...
  • 루시퍼 : 범죄의 도시에 온 걸 환영하네... 여긴 뭣하러 왔나??
  • 가브리엘 : 의인이 열사람정도 있나 알아보러 왔지...
  • 루시퍼 : 의인? 참 오랜만에 듣는 말이군... 여기 의인들은 대부분 나의 부하들에 의해서 악인으로 변하거나 이 도시를 떠나거나 죽거나 했지...
  • 미카엘 : 인간들을 타락시키는 자네의 속셈은 알겠지만... 저번에 하나님한테 그렇게 맞고도 정신을 못차리다니... 못말리는 녀석이로군...
  • 가브리엘 : (귓속말로) 맞으면서 쾌감을 느끼는 녀석이야...
  • 루시퍼 : 조만간 하나님께서 홍수처럼 여기 소돔과 고모라도 쓸어버리시겠지? 하하하...
  • 미카엘 : 아직 의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니까... 좀더 찾아봐야지...
  • 루시퍼 : 헛수고야... 그건 그렇고... 지난번 홍수 때... 지옥의 인구가 엄청 늘어나서 고민이 생겼네... 그렇다고 지옥에 오는 인간들을 안받아 줄수도 없고... 이번에도 대박이 느낌이 드네... 그럼 난 이만 바빠서...
  • 가브리엘 : 바쁘다고??
  • 루시퍼 : 지옥이 좁아서 확장 보수공사를 하고 있지...

루시퍼가 떠난 후에...

  • 미카엘 : 뭐 저런 녀석이 다 있지??
  • 가브리엘 : 저 녀석을 상대하다가 우리까지 이상해 질까봐 걱정되네...
  • 미카엘 : 그럼 다시 한번 의인을 찾아보지...
  • 가브리엘 : 이제 점점 희의적인 생각이 드는군...
  • 미카엘 :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말 들어봤나 친구?
  • 가브리엘 : 그래 착한 사람인 척 하는 나쁜 사람...
  • 미카엘 : 그렇다면...
  • 가브리엘 : 무슨 생각하는거야??
  • 미카엘 : 늑대의 탈을 쓴 양도 있지 않을까??
  • 가브리엘 : -_-;;;; 이 말을 루시퍼가 안들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게...


(상황 2)

여기는 하나님이 계신 곳...

  • 미카엘 : 다녀왔습니다...
  • 하나님 : 그래 찾아봤느냐??
  • 미카엘 : 하나님은 다 아시고 계셨죠??
  • 하나님 : 뭘?
  • 가브리엘 :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열사람도 없다는 거요...
  • 하나님 : 글쎄... 난 아브라함과 약속한 거를 한번 확인하려고 한건데... 너희들이 하겠다고 나섰잖아...
  • 미카엘 : 우린 쉽게 열명을 찾을 줄 알고...
  • 가브리엘 : 이게 다 루시퍼가 작업한 때문에 의인들이 열명도 없었어요...
  • 하나님 : 결국 소돔과 고모라는 유황불로 멸망당할거다...
  • 미카엘 : 아브라함이 그렇게 하나님한테 부탁한 것도 고려하시면... 조금 자비를...
  • 가브리엘 : 우리들도 하루종일 고생했으니...
  • 하나님 :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소돔에 살고 있지? 그녀석이라도 구해야 겠다...
  • 미카엘 : 정말요?
  • 하나님 : 그래... 너희들이 한번 더 수고해 줘야겠다...
  • 가브리엘 : 사람을 살리는 일인데... 그까짓 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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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힘들지 않은 수고였음 좋겠습니다...

 

미카엘의 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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