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별리그 C조 돌아보기...
코트디부아르와 세르비아의 혹독한 신고식...
=-=-=-=-=-=-=
C조를 두고 전문가들은 전통의 강팀과 떠오르는 신흥 강호의 대결로 보았습니다. 흔히 죽음이 조라고 일컬어지는 C조에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토탈사커의 대명사 네덜란드, 지역예선 최소 실점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유럽 빅리그 출신으로 무장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가 속해 있었습니다.
세계의 축구팬들은 ‘죽음의 조’에 편성된 팀들 중에서 어떤 팀이 살아남을 것이고 어떤 팀이 탈락할 것인가에 대해서 다양한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대부분 죽음의 조에 속한 팀들간의 경기는 그다지 큰 점수가 나지 않기 때문에 수비력이 우수한 팀이 유리하다는 전망도 있었고, 경험과 관록이 패기를 누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50%의 생존게임의 첫 스타트는 6월 11일 오전 4시에 아르헨티나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 24분에 크레스포가, 37분에 사이올라가 골을 성공시켜 2대 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후반 들어서 아르헨티나는 리켈메의 경기 운영에 힘입어 드로그바가 후반 37분에 넣은 만회골 이후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아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6월 11일 오후 10시, 토탈사커의 네덜란드가 아르연 로번의 활약으로 밀로세비치가 분전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1대 0으로 제압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첫 출전 첫 경기치고는 나름대로 선전하여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6월 16일 오후 10시, 아르헨티나와 만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6대 0이라는 엄청난 스코어 차이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전반에만 세골을 넣은 아르헨티나의 파상공격에 지역예선 최소실점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맥없이 무너졌으며, 결국 ‘지역예선과 본선은 확실히 다르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를 이김으로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6월 17일 오전 1시, 네덜란드는 아프리카의 복병 코트디부아르를 만나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2승으로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나름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아르헨티나전과 마찬가지로 초반 실점이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예상외로 너무 쉽게 16강 진출팀이 가려진 ‘죽음의 조’인 C조의 마지막 경기는 각자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6월 22일 오전 4시,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조 수위를 놓고 격돌하였으나 양 팀은 16강전을 대비하며 이렇다할 모험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양팀은 0대 0으로 비겼으며 골득실을 따져 아르헨티나가 1위를, 네덜란드가 2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진행된 코트디부아르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경기는 비교적 화끈한 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양팀 모두 주전 공격수(케주만, 드로그바)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활발한 경기를 펼치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먼저 두골을 빼앗겼지만(전반 10분, 전반 20분), 전반 37분에 페널티킥으로 한점 따라붙었으며, 후반전에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알베르트 나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이후에는 더욱 그라운드를 장악하면서 공격을 주도해 나갔고 결국 후반 22분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41분에 얻은 페널티킥으로 월드컵 첫승을 통쾌한 역전승으로 장식하였습니다.
전통의 강호와 신흥 강호가 만난 죽음의 조는 비교적 싱겁게 16강 진출팀이 판가름났습니다. C조의 경기를 통해서 우리들은 지역예선과 본선이 전혀 다른 분위기라는 사실을 인식하였고, 관록과 경험이 월드컵 본선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지역예선에서 최소 실점으로 막강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총 10골을 허용하는 수모를 당하면서 3패를 기록하였고, 유럽의 빅리그 출신들을 대거 기용한 코트디부아르는 경험 부족으로 인하여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이미 조별리그 결과가 나왔지만, 만약 코트디부아르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가 다른 조에 속했거나 비교적 약한 팀들과 첫 경기를 치렀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코트디부아르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로서는 월드컵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와 세르비아의 혹독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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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를 두고 전문가들은 전통의 강팀과 떠오르는 신흥 강호의 대결로 보았습니다. 흔히 죽음이 조라고 일컬어지는 C조에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토탈사커의 대명사 네덜란드, 지역예선 최소 실점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유럽 빅리그 출신으로 무장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가 속해 있었습니다.
세계의 축구팬들은 ‘죽음의 조’에 편성된 팀들 중에서 어떤 팀이 살아남을 것이고 어떤 팀이 탈락할 것인가에 대해서 다양한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대부분 죽음의 조에 속한 팀들간의 경기는 그다지 큰 점수가 나지 않기 때문에 수비력이 우수한 팀이 유리하다는 전망도 있었고, 경험과 관록이 패기를 누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50%의 생존게임의 첫 스타트는 6월 11일 오전 4시에 아르헨티나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 24분에 크레스포가, 37분에 사이올라가 골을 성공시켜 2대 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후반 들어서 아르헨티나는 리켈메의 경기 운영에 힘입어 드로그바가 후반 37분에 넣은 만회골 이후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아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6월 11일 오후 10시, 토탈사커의 네덜란드가 아르연 로번의 활약으로 밀로세비치가 분전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1대 0으로 제압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첫 출전 첫 경기치고는 나름대로 선전하여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6월 16일 오후 10시, 아르헨티나와 만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6대 0이라는 엄청난 스코어 차이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전반에만 세골을 넣은 아르헨티나의 파상공격에 지역예선 최소실점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맥없이 무너졌으며, 결국 ‘지역예선과 본선은 확실히 다르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를 이김으로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6월 17일 오전 1시, 네덜란드는 아프리카의 복병 코트디부아르를 만나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2승으로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나름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아르헨티나전과 마찬가지로 초반 실점이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예상외로 너무 쉽게 16강 진출팀이 가려진 ‘죽음의 조’인 C조의 마지막 경기는 각자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6월 22일 오전 4시,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조 수위를 놓고 격돌하였으나 양 팀은 16강전을 대비하며 이렇다할 모험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양팀은 0대 0으로 비겼으며 골득실을 따져 아르헨티나가 1위를, 네덜란드가 2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진행된 코트디부아르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경기는 비교적 화끈한 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양팀 모두 주전 공격수(케주만, 드로그바)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활발한 경기를 펼치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먼저 두골을 빼앗겼지만(전반 10분, 전반 20분), 전반 37분에 페널티킥으로 한점 따라붙었으며, 후반전에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알베르트 나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이후에는 더욱 그라운드를 장악하면서 공격을 주도해 나갔고 결국 후반 22분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41분에 얻은 페널티킥으로 월드컵 첫승을 통쾌한 역전승으로 장식하였습니다.
전통의 강호와 신흥 강호가 만난 죽음의 조는 비교적 싱겁게 16강 진출팀이 판가름났습니다. C조의 경기를 통해서 우리들은 지역예선과 본선이 전혀 다른 분위기라는 사실을 인식하였고, 관록과 경험이 월드컵 본선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지역예선에서 최소 실점으로 막강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총 10골을 허용하는 수모를 당하면서 3패를 기록하였고, 유럽의 빅리그 출신들을 대거 기용한 코트디부아르는 경험 부족으로 인하여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이미 조별리그 결과가 나왔지만, 만약 코트디부아르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가 다른 조에 속했거나 비교적 약한 팀들과 첫 경기를 치렀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코트디부아르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로서는 월드컵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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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별리그 C조 최종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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