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식목일...
황금의 연휴... 그러나...

=-=-=-=-=-=-=

결혼은 공휴일에 하면 가끔 욕을 먹습니다...
왜냐하면 그 황금의 휴일을... 결혼식 참석으로... -_-;;;

욕을 먹으면 오래산다는 설이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좀더 오래 살고 싶으면...
공휴일마다 결혼을...?*&^&^%$#*&!@??

4월 5일...
드디어 친구가 결혼을 했습니다...
그것도 전라남도 강진에서... -_-;;;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우연하게 집이 같은 방향이라서 친하게 지낸지...

어언 12년이 흘렀는데...

오늘 결혼했습니다...

남자의 입이 어느정도까지 찢어질 수 있는가를 알게된 하루였습니다...
(입이 귀에 걸렸더군요... ^^;;;)

서로 여자친구가 없다고 외로워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 순간에 사귀는 사람이 생기고...

결혼을 한다고 말할때... 얼마나 부럽던지...

전라도 강진에서 결혼하는데...
결혼식 참석 자체가 부담으로 팍! 팍! 다가왔습니다.
(서울에서 강진 가는 거... 보기보다 어렵습니다...)

어제 밤차 타고 광주에 갔다가 함께 간 친구의 친척이 경영하는 호텔에서 4시간 자고... 오늘 아침에 강진까지 가서... 20분 결혼식 구경하고... 20분 밥먹고... 10분 노닥거리다가... 다시 광주로...

놀라운... 끈끈한 우정을 기어이 보여주고 올라왔습니다...
(저는 의지의 한국인 입니다... ^^;;;)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황금의 휴일에 대단히 할 일이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을것입니다... -_-;;;

서울에서 광주까지 우등심야버스 4시간
광주 호텔에서 4시간
광주에서 강진까지 버스로 2시간 30분
결혼식 30분 지각...
30분동안 사진찍고... 밥먹고... 인사하고...
강진에서 광주까지 버스로 2시간...
광주에서 서울까지 비행기(!)로 40분...
김포공항에서 집에까지 1시간 30분...

이런 대단히 할 일 없어 보이는 일을 혼자서... 할수는 없었습니다.
나와 같이 황금의 휴일에 할 일 없어 보이는 친구 하나가 더 있었습니다... ^^;;;

결국 황금같은 식목일 휴일을 날려버렸습니다... -_-;;;

돌아오는 길은 차가 막힐 것 같아서...

무리를 해서 비행기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비행기... 태어나서 처음 타봤습니다... ^^;;;)

오늘은 유난히 비행기 안에 결혼한 커플이 많이 있었습니다...

비행기 속에서는 닭살의 현장이 사방에서... 0_0;;;

.........

두고봐라...

나는 정말 누군가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면 정말 행복하게 살꺼다!!!

이런 결심을 한 하루였습니다...

=-=-=-=-=-=-=

오늘 결혼한 친구와 90년대 초반에...
강릉에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때는 둘 다... 어리버리 혼자였죠... ^^;;;)
그때 찍은 사진 중에서... 하나를 올립니다...

(당시에 뭐가 그리 불만인지... -_-;;;)
제가 사진을 잘 안찍는데...
지금까지 찍은 사진 중에서는
그래도 잘 나온 사진에 속하는 것입니다...
(이정도가 잘나온 거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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